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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살 아이, 휴대폰 사용 이대로 괜찮을까요?

쌤스토랑 2025. 2. 18. 17:25

 

 

1살 아이, 휴대폰 사용 이대로 괜찮을까?

“어, 우리 아기 휴대폰을 너무 자주 만지지 않나?”
육아를 하다 보면 이런 고민을 한 번쯤 해보셨을 거예요. 요즘 아이들은 태어나자마자 스마트폰, 태블릿 같은 디지털 기기와 함께 자라나고 있죠. 한 살 아이에게 휴대폰을 주고, 동영상도 보여주고, 사진도 찍어주고… 부모가 느끼는 건 ‘괜찮을까?’ 하는 불안감일 겁니다. 사실, 한 살 아이의 디지털 기기 사용, 이대로 괜찮을까요?

아이에게 휴대폰, 정말 괜찮은 걸까?

육아하면서 많은 부모들이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잠깐씩 주고, 그 반응을 보고 놀라기도 하죠. 화면 속 캐릭터에 웃고, 소리에 반응하며 손끝으로 터치하는 모습에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세 이하 아동에게 디지털 기기 사용을 최소화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소아과학회(AAP) 역시 18개월 이하 아동에게는 화면을 통한 오락적 활동을 피하라고 하고요.
왜 그런 걸까요? 아이들은 이 시기에 물리적 상호작용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고, 감각을 키우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스마트폰의 화면은 그 과정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휴대폰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아이들은 다양한 자극을 받으며 자라납니다. 그런데 화면에서 오는 자극은, 단기적인 즐거움을 주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아기의 뇌와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주의력 문제: 스마트폰의 화면은 자극이 강하고, 빠르게 변화합니다. 이런 자극은 아이의 뇌가 집중하는 법을 배우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어요.
  • 언어 발달 지연: 1세 아이에게 중요한 건 부모와의 대화입니다. 그러나 화면을 보면 부모와의 상호작용이 줄어들게 되죠. 그로 인해 언어 발달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 사회성 발달 지연: 아이는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적 기술을 배웁니다. 화면 속의 동영상은 이 경험을 대체할 수 없어요.

디지털 기기,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그렇다고 해서 아이에게 디지털 기기를 아예 사용하지 말라는 건 아니에요. 문제는 ‘어떻게’ 사용하느냐입니다. 몇 가지 유의할 점을 알려드릴게요.

1. 사용 시간 제한

WHO는 1세 이하 아이에게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을 30분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장합니다. 짧은 시간 동안, 아이가 화면을 통해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해요. 아이는 긴 시간을 들여서 디지털 기기와 놀기보다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창의적이고 건강한 발달을 해야 합니다.

2. 내용 선택, 부모의 역할

아이에게 보여주는 콘텐츠는 교육적이고, 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이어야 해요. 너무 자극적인 화면이나 빠른 변화가 있는 콘텐츠는 피하고, 차분하고 부모와 함께 볼 수 있는 영상이나 앱을 선택하세요. 예를 들어, 애니메이션 동화책이나 자극적이지 않은 색상 놀이 앱 같은 것들이 좋습니다.

3. 부모와 함께 사용하는 시간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부모가 옆에서 함께 있어 주세요. 그냥 보는 것보다, 부모가 대화하며 함께 사용할 때 더 많은 것을 배우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화면 속 동물 소리에 반응하면, “그 동물 이름이 뭐지?”라고 물어보거나, 그 소리를 흉내 내보는 식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이 중요해요.

4. 다양한 활동 병행하기

디지털 기기뿐만 아니라, 아이가 손으로 만지고, 자연을 경험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이 쌓여야 그만큼 뇌 발달도 원활해지니까요.


마무리

한 살 아이에게 휴대폰을 주는 것, 그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에요. 다만, 그 사용 방법과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죠. 디지털 기기의 사용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부모의 관심과 상호작용입니다. 아이의 뇌와 언어, 사회성 발달을 고려하면서, 스마트폰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더욱 건강하고 균형 잡힌 성장에 도움이 될 거예요.

결국, 아이에게 중요한 건 ‘스마트폰’이 아니라, 부모와의 따뜻한 대화와 상호작용입니다. 디지털 기기 없이도, 세상은 아이에게 무궁무진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 꼭 잊지 마세요